신착 교양도서 안내 (2월)
1) 세상의 모든 원소 118 : 눈으로 보는 세상의 모든 원소
-제목 : 세상의 모든 원소 118 : 눈으로 보는 세상의 모든 원소
-저자 : 시어도어 그레이
-출판년도 : 2010년
최근 스칸듐, 이트륨 등 이름도 생소한 원소들이 신문지면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이 수출량을 줄임으로써 일본을 곤란하게 한다는 내용으로,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탄족 원소와 21번 원소 스칸듐과 39번 원소 이트륨을 아우르는 용어라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어 있다.
그런데 원소는 왜 번호가 매겨져 있을까? 중ㆍ고등학교 시절 화학시간에 배우게 되는 멘델레예프의 원소 주기율표에서 볼 수 있는 118가지 원소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목록이다. 이 주기율표에 소개된 원소들은 그 특성에 따라 번호와 그룹으로 묶여 있다. 하지만 그동안 딱딱한 교과서를 통해서는 이 원소들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어떤 놀라운 이야기들을 지니고 있는지 잘 알 수 없었다. 《세상의 모든 원소 118》은 이처럼 어렵게만 느껴졌던 원소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사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원소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출처 YES 24」
2) 엔트로피
-제목 : 엔트로피
-저자 : 제레미, 리프킨
-출판년도 : 2002
물질이 열역학적 변화를 일으킬 때 변화된 온도로 열량을 나눈 값이며, 쓸 수 없게 된 에너지를 뜻하는 엔트로피가 가용 에너지를 초과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으며, 정치, 사회,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엔트로피 법칙이 가져올 여러 가지 엄청난 결과들에 대한 예측을 담고 있는 책. 과학적 진보에의 맹신에 경종을 울리고, 생태적 정치학 등을 통해 저(低) 엔트로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처 YES 24」
3) 다윈의 개
-제목 : 다윈의 개 : 진화론을 설명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야기
-저자 : 엠마 타운센드
-출판년도 : 2011
영국의 박물학자이자 진화론의 위대한 개척자, 찰스 다윈이 못 말리는 애견가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뻗어왔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자신이 끔찍이 사랑하는 개를 그 증거로 내세웠다.
우리는 흔히 동물의 왕국을 연구한 다윈을 떠올리며, 갈라파고스 피리새의 작은 몸뚱이를 관찰하거나 갈라파고스 토종 거북의 두꺼운 등딱지를 조사하는 모습만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윈이 가장 심오하게, 지속적으로 접근했던 동물은 그가 집에서 기르며 함께 살았던 집짐승들이었다. 특히 다윈은 어린 시절은 물론, 성인이 되어 다운하우스에서 가정을 이룬 후에도 늘 개를 길렀다.
이 책은 가족들에게 개의 안전과 건강을 부탁하는 다정한 편지부터 길든 개의 조상에 대한 과학적 고찰에 이르기까지, '애견가' 찰스 다윈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관심을 끌려는 개에게 단 한 번도 귀찮아 한 적이 없는 그는 개가 왜,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를 두고 너그러운 이해력을 잃지 않았고, 이것은 그의 학문적 토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제 갈라파고스 섬의 진화학자는 잠시 잊고, 개와 동물의 시각에서 이 유별난 애견인 찰스 다윈의 삶을 살펴보자. 「출처 YES 24」
4) 마음의 아이들
-제목 : 마음의 아이들 : 로봇과 인공지능의 미래
-저자 : 한스 모라벡
-출판년도 : 2011
『마음의 아이들』은 현생 인류 이후의 진화사에서 현재 가장 핫이슈인 트랜스휴머니즘 논쟁의 포문을 연 선구적인 화제작이다. 20세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생명공학과 나노기술, 정보기술 분야의 혁명적 발달은 인간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강화시켜 '더 나은'존재로 바꾸었고, 앞으로 지금과 전혀 다른 존재로 인류를 진화시킬 것이다.
이런 미래를 누구보다 일찍 예측한 한스 모라벡은 2040년까지 사람처럼 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기계가 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로봇은 엄청난 속도로 인간의 능력을 추월하여 2050년 이후 지구의 주인은 인류에서 로봇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한스 모라벡 이후 진화론적 맥락에서 인간이 다른 종에 의해 계승되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는 과학자들과 미래학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마음의 아이들』이 주목 받아야 할 더 큰 이유는 단순히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넘어서, 인공지능의 결정체인 마음의 아이들, 로보 사피엔스들과 함께 공생하기 위한 '인간-로봇 윤리철학', 즉 트랜스휴머니즘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이 트랜스휴머니즘은 눈부신 과학 기술의 영향으로 삶의 본질과 가능성에 일어날 급진적 변화에 대비하여, 이성과 과학에 대한 신뢰, 인간에 대한 존중, 진보를 이한 헌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출처 YES 24」
5) 에너지 세계일주
-제목 : 에너지 세계 일주 : 에너지 전문가 200명과 함께하는 친환경 어드벤처
-저자 : 블랑딘 앙투안, 엘로디 르노
-출판년도 : 2011
『에너지 세계 일주』는 각각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두 명의 젊은 여성 학자가 세계를 일주하며 에너지를 주제로 집필한 책이다. 블랑딘과 엘로디는 석탄, 석유와 같은 고전적 에너지원은 물론 원자력, 핵융합, 조력, 풍력, 태양열, 지열, 바이오매스 등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탐사와 개발 현장을 찾아 세계 곳곳을 답사한다. 아이디어와 영감을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난 이들은 수많은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전지구적 차원의 에너지 현황에 대해 우려와 희망이 교차하는 방대한 '에너지 백서'를 집필했다.
60억 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구는 오래전부터 자원 전쟁, 혹은 에너지 전쟁에 돌입했다. 이 전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과거에 에너지를 지나치게 개발하고 낭비한 결과 현재 지구는 환경 파괴와 그에 따르는 온실 교화, 이상 기후 등으로 아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두 저자는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고갈될 위험도 적고 환경 오염과 파괴의 정도 역시 낮은 에너지원을 찾고자 세계 일주를 떠난다.
한편, 블랑딘과 엘로디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과 탐사 가능성을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에 관심을 둔다.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우리 모두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이야말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바다 밑 풍력 발전소부터 지구 반대편의 쓰레기장까지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는 매혹적인 여행이 펼쳐진다. 「출처 YES 24」
6) 자기혁명
-제목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저자 : 박경철
-출판년도 : 2011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후회를 담은 시행착오의 기록’이라는 박경철의 말처럼 그의 치열했던 고뇌의 기록인 동시에, 청년들과 나눈 소통의 흔적이며,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자아인식, 사회비판, 책읽기, 글쓰기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이 책은 자신과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과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그렇게 해도 제가 좋은 대학을 가거나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말대로 살면 희망이 있을까요?”강연회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은 박경철. 그 질문은 천둥 같은 울림이었고, 공감력 부재의 증표였다. 단지 부모의 경제력이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의해 사회적 계급이 확정되고 미래가 결정되는 사회 속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해 그는 자신의 작은 성취를 앞세워 ‘인생은 도전’이라는 상투적인 조언을 남발하거나 감상적인 위로를 건네지는 않는다. 대신 아프지만 청년들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냉엄한 현실을 이 책에 전한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장 ‘나를 찾아가는 시간’에서는 무엇보다 자아찾기를 할 것을 권하며, 2장 ‘세상과의 대화’에서는 세계 인식을 다루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탐색을 시도했다면, 외부 세계로 눈을 돌려 나 외의 것들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4장에서는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이라는 대주제 아래 청년의 애티튜드, 지혜와 지식을 구분하는 법, 진짜 학습이 되는 공부법, 시간활용, 책읽기, 글쓰기 등을 프랙티컬하게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장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변화의 큰 물줄기와 미래 패러다임에 대해 보다 거시적인 시각을 갖도록 도와준다「출처 YES 24」
7) 청춘의 책갈피
-제목 : 청춘의 책갈피
-저자 : 김옥민
-출판년도 : 2011
정치, 문학, 음악, 미술, 스포츠, 경제, 대중 예술, 과학, 사상 등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주는 지혜와 도전정신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과거 역사 속의 인물들뿐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어 도전과 성공이 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임을 인식하게 만든다. 각 이야기의 말미에 ‘생각 노트’를 실어 해당 주인공의 성공 요인을 분석·정리하여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출처 YES 24」
8) 중용, 인간의 맛
-제목 : 중용, 인간의 맛
-저자 : 김용옥
-출판년도 : 2011
도올 김용옥 교수는 2008년부터 한글세대를 위하여 중국고전을 번역하는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최근에 『중용한글역주』를 내었는데, 이 책은 『중용』에 관한 동서고금의 주석을 총망라하여 자신의 철학을 논한 책으로 688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이다. 이 책은 자세한 고증, 훈고, 자의字義 통석을 담은 매우 학술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중용한글역주』를 어렵게 느낄 일반대중을 위하여 쉽게 쓴 책이 『중용, 인간의 맛』이다. 그러나 『중용, 인간의 맛』은 이미 나와 있는 『중용한글역주』의 요약본이 아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서도 그 전체의미를 새롭게 발전시킨 것이다. 중용사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들어있고, 현대인의 삶에 짠한 도움을 주는 자기계발의 풍요한 내용이 번득이다. 그래서 사상가로서의 도올 김용옥 교수의 면모가 더 잘 발휘된 작품이다「출처 YES 24」
9) 10년 후 미래 :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
-제목 : 10년 후 미래 :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
-저자 : 대니얼 앨트먼
-출판년도 : 2011
이 책은 먼지처럼 가볍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씨앗에서부터 20킬로그램이나 되는 쌍둥이코코넛 씨앗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크기가 다양한 씨앗들 속에 숨어있는 지구상 식물들의 복잡하고 정교한, 그리고 경이로운 생명의 비밀에 대해 밝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씨앗식물들의 섹스나 꽃가루받이, 식물의 유전, 식물의 자기방어, 씨앗 퍼트리기와 싹틔우기, 씨앗의 다양한 크기 등의 과학적 이야기 뿐만 아니라 씨앗을 두고 벌이는 식물과 동물들의 싸움, 해바라기 기름, 맥주를 만들어내는 곡류,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씨앗의 상징인 커피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씨앗의 재미있는 세계에 대해서도 체험할 수 있다. 「출처 YES 24」
10) 1인 기업을 시작하라 : Go it alone
-제목 : 1인 기업을 시작하라 : Go it alone
-저자 : 브루스 저드슨
-출판년도 : 2005
소자본 1인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투잡스족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브루스 저드슨은 엄청난 자금력이나 팀을 이룰 직원 없이 사업을 구체화하여 1인기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하여 말한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수익성 있는 1인기업을 여러 개 운영중인 저자는 실용적인 충고와 놀라운 사례들을 통해 1인기업 창업의 요령을 알려주며, 언제, 어떻게 사업에 착수해야 하는지 그리고 에너지와 노력을 집중해 1인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궁극적인 방법들이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출처 YES 24」
11) 해를 품은 달
-제목 : 해를품은 달
-저자 : 정은궐
-출판년도 : 2011
국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대만에 번역 출판되며 범아시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그 뒤를 이어 출간하는 『해를 품은 달』은 조선 시대 가상의 왕과 액받이 무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물로 정은궐 작가만의 매력적인 캐릭터, 흡인력 있는 스토리, 탄탄한 고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국내 출간과 동시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며, 2012년 드라마(「겨울연가」, 「찬란한 유산」 팬 엔터테인먼트 제작) 방영이 확정되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처 YES 24」
12) 도서관 친구들 이야기 : 도서관을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 5년의 기록
-제목 : 도서관 친구들 이야기 : 도서관을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 5년의 기록
-저자 : 여희숙
-출판년도 : 2010
'도서관 친구들'은 '도.힘.사'(도서관에 힘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으로 시작되었다가 광진도서관 활동을 시작으로 마을도서관을 돕는일을 진행하는 단체이다. 이 책은 '도서관 친구들'대표인 저자가 그간의 활동을 기록한 책으로 1부는 도.힘.사에서 시작해 광진도서관친구들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일들을, 2부와 3부는 고아진도서관친구들과 전국 18개 지녁 도서관친구들이 연대하여 ''도서관친구들'이라는 큰 모임이 만들어진 세세한 과정과 구체적인 활동들을 담았다. 이어지는 4부는 각 지역 도서관 친구들 모임을 만들었거나 현재 대표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5부는 도서관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 관장님, 사서선생님, 자문위원, 친구 춘판사, 기외 비교적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도서관 친구들을 지켜보았던 이들의 글을 담았다. 「출처 YES 24」
13) 명탐정의 규칙
-제목 : 명탐정의 규칙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년도 : 2010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등의 작품을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작가로 평가받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소설을 통해 추리 작가로서의 양심선언을 했다. 그는 추리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12개 패턴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각각의 패턴이 보여주는 상투성과 억지, 부자연스러움을 소설 안팎을 넘나들며 신랄하게 비난한다.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고 폭소를 터트릴지 모르지만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그 웃음 뒤편에는 밀실이나 알리바이 등의 장치만 만들어 놓고 그저 등장인물 수만 맞추어 독자를 속이면 된다는 안이한 추리 소설 작법에 대한 작가의 분노가 담겨 있다.
『명탐정의 규칙』은 추리 작가의 양심선언이 담겼기에 출간 즉시 소설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일본 TV드라마로도 제작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자학에 가까운 자기 성찰과 반성을 시도한다. 자신의 모습으로 대변되는 '싸구려 작가'에 대한 비판은 물론 이를 아무렇지 않게 멍하니 입 벌리고 받아먹으려는 '싸구려 독자'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있었던 추리 소설의 모든 패턴을 총 망라하여 그것을 토대로 각 편마다 서로 다른 패턴과 상황을 사용해 작품을 구성한 작가의 소설에 대한 애정과 정열이 이 작품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
「출처 YES 24」
14) 삶은 다른 곳에
-제목 : 삶은 다른 곳에
-저자 : 밀란 쿤데라
-출판년도 : 2011
야로밀의 어머니는 자신의 몸과 젊음과 아름다움을 바쳐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품 안에서 시인의 삶, 화가의 삶, 일상 저 너머에 있는 삶을 그린다. 그는 자신이 선택된 존재라 확신하지만 너무 어리고 여성스러운 외모 때문에 여자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과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야로밀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던 엄마는 더욱 아들에게 집착한다. 절망과 슬픔 속에서 야로밀은 문득, 충동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새로운 삶을 발견하기 위해, 진짜 삶을 누리기 위해, 혁명의 한가운데로 뛰어들 것을 결심한다.
쿤데라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삶이 인간에게 던지는 농담, 그 속에 숨은 유머와 아이러니를 밝혀내고자 하며 이로써 삶의 본질,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프도록 고민해 봤음직한 ‘삶의 이유’를 탐색한다. 쿤데라 전집은 쿤데라의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그 탐색의 궤적을 따라가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며 독자들은 그 길을 따라 쿤데라가 선사하는 커다란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출처 YES 24」
15) 낯익은 세상
-제목 : 낯익은 세상
-저자 : 황석영
-출판년도 : 2011
1962년, 고등학생이던 황석영이 「입석 부근」으로 문단에 나온 지 햇수로 오십 년. 한 아이가 태어나서 개인의 모든 역사를 감당하며 사춘기와 청장년을 거쳐 ‘어른’이 되는 시간, 결코 짧지 않은 그 시간 동안 작가는 개인으로서 한국 당대 역사의 큰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삶을 살아왔고, 작가로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였으며, 칠순을 앞둔 지금까지도 불꽃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신작 소설의 주무대는 꽃섬이라고 불리우는 쓰레기장이다. 온갖 더러운 쓰레기가 넘쳐나는 이 세상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쓰레기장, 사람들이 쓰고 버리는 모든 물건들이 산을 이루는 진짜 쓰레기장이다.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쓰레기매립지인 이곳이, 생활의 터전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꽃섬’ 사람들이다.
작품의 한 주인공이랄 수 있는 소년 딱부리에게 꽃섬은 한편으론 빈곤하고 더럽고 삭막하기 짝이 없으나 다른 한편으론 경이로움이 가득한 성장환경이다. 비록 산동네이긴 하나 ‘도시’에 속해 있었던 딱부리는 어느 날 갑자기 쓰레기장이라는―도시와 전혀 다른―세계로 들어왔고, 그 속에서 초자연적인 것과 조우하며 인간과 사회 학습의 길로 나아간다.
『낯익은 세상』은 소비의 낙원을 구가하는 문명의 이면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며 최하층 사회 속에서 형성기를 보내는 한 소년의 학습과 각성에 관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가장 빈곤한 것 속에 가장 풍부한 것이 있다. 황석영은 문명으로부터 폐기된 사물과 인간의 종착지에 문명에 대한 저항의 오래된 원천이 있음을 일깨운다.「출처 YES 24」
관리자 2012.02.20 15: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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