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도서관

 

                           ● 편자 : 한종엽 

                           ● 쪽 수 : 110 쪽 (220mm×250mm)

                           ● 정 가 : 비매품

                           ● 발행부수 : 50 부 (한정판)

                           ● ISBN : 978-89-444-9008-8(03660)

 

  2013 년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창립 40 주년을 맞았습니다 .

 

  1973 년 10 월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해양개발연구소로 시작한 기관의 역사는 한국해양연구소 , 한국해양연구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그 전통을 이어 왔으며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 부설 연구소 시대부터 해양과학기술원 시대까지 , 지난 40 년 동안의 성장과 발전은 상전벽해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변화였습니다 . 하지만 아무리 상전벽해라고 해도 눈으로 보는 만큼 실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한 장의 사진이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바로 그 위력 때문입니다 .

  우리 원의 창립 40 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역사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 숨겨진 자료들 중에서도 희귀한 사진을 수집할 수 있었고 , 이를 미래에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꼈습니다 .

 

안산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원 앞 대로의 이름은 해안대로 . 원래 안산 본원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

안산 본원이 세워질 당시의 전경은 우리 원의 성장과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 한 장의 사진 ’ 이었습니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시간을 초월한 좋은 사진은 “ 결정적 순간 ” 에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 좋은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경우를 우리는 정말 많이 보아왔습니다 . 우리가 이 사진집에 싣고자 했던 사진들도 40 년 역사의 ‘ 결정적 순간 ’ 들이었습니다 .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한 페이지의 글보다 더 많은 영감을 선사해주기를 바라며 사진을 찾고 갈무리하였습니다 . 그리고 단 50 부 만이 만들어졌습니다 . 일련의 번호가 적힌 이 한정판 은 국립중앙도서관 , 그리고 우리 본 분원 도서관에 영원히 남겨질 것입니다 .

  시간은 흘러 , 설렜던 40 주년의 날도 지나갔습니다 . 그리고 이제 우리 앞에 다시 긴 항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희로애락과 영욕의 순간들이 다시금 역사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 그리고 그 시간들을 건너 ‘ 결정적 순간 ’ 들이 모이면 우리는 그것을 모아 또다시 기념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