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흔들림 없이 지나온
40년의 한길을 되돌아보다
<해양과학기술 40년사>와 별책 <362000000> 발간!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해양개발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업무용으로 쓴 코로나 자동차 한 대가 200만 원이던 시절에, 우리 연구소의 예산은 4,500만 원이었습니다.
직원이라고 해봐야 전부 8명, 해양관련 박사학위자도, 연구선도 없었습니다.
미약한 시작이었지만, 뜻있는 과학자와 정책입안자들은 해양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흔들림이 없다는 40년,
불혹의 세월 동안 한국해양연구소,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우리는 해양과학기술의 한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KIOST는 박사급 연구자만 250여명, 극지와 대양을 항해할 수 있는 대형 연구조사선을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 기관이 되었습니다.
SCI 등록 논문 1000여 편, 100억이 넘는 기술료 수입, 700여 건에 가까운 특허등록 건수.......
불과 40년 만에 세계 수준으로 올라선 의 KIOST는 2012년 7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재출범하며 세계 해양과학기술의 리더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역동적으로 발전해온 우리 기관의 역사는 또한 한국 해양과학기술의 발전 역사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남겨진 순간들은 하나같이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운 기록들이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40년사>는 잊혀서는 안 될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40년사>의 형태부터 내용의 방향까지 결정한 내용을 보자면,
본책은 단권으로 만들기로 하였으며, 그 내용은 기관홍보 보다는 역사기록에 충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40년사>는 통사와 부문사로 나누어졌습니다.
1부에 ‘KIOST 40년, 성장 발전사’라는 통사 부분을 배치하여 40년이라는 긴 역사를 한 호흡에 담았고, 2부에서 4부까지는 ‘연구활동’, ‘정책/협력/정보’, ‘경영지원/단체활동’의 부문사를 꼼꼼하게 수록하였습니다.
40년의 시간을 유장하게 흐르는 통사와 자세한 부문사가 서로 보완을 이루어 KIOST 40년을 손에 잡힐 듯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40년사>는 세계 글로벌 리더 연구기관이 되고자 하는 우리 목표의 도약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년사>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이며 편찬을 위한 주무부서인 도서관장으로 편찬의 전 과정에 참여한 한종엽 해양과학도서관장은 "KIOST 40년사는환경·자원·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인 해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밝히고 환경 문제를 풀기 위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행보가 이 책에 담겨 있으니까요."라며 그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흔히 사사社史라고 하면 딱딱하거나 기관홍보용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40년사>는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자세로 엄정함을 다하였으며, 전문 연구자들이 직접 분야별 연구 역사를 집필하여 각 전문 연구 분야의 작은 역사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책꼴에 있어서도 기관의 철학을 담았습니다.
기존 판형과 차별되는 정사각형의 책꼴은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인쇄 시 버리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판형입니다.
이 책은 한 기관의 역사라는 의미를 넘어, 향후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의 태동과 발전을 증언해주는 진정한 역사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