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인의 꿈, 비젼, 희망! WLIC에 있다!
지난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서는 IFLA가 주관하는 2013년도 WLIC(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79회를 맞는 WLIC는 전 세계 도서관 사서, 정보전문가, 교수, 연구자 등, IFLA 150개 회원국에서 약 5,000여명이 참가하는 도서관계 최대 규모의 행사입니다.
이번 2013 WLIC 싱가폴은 ‘미래의 도서관 :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도서관, 정보서비스, 최신정보기술 등에 관한 총 224개의 세션이 열려,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화두가 된 것은 전자출판과 Open Access 출판의 미래, 도서관에서 전자정보자원의 새로운 수서 전략, 세계 도서관들의 전략적 Connection 등이었습니다. 격변하고 있는 21세기 정보기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도서관의 노력들이 돋보이는 지점이었습니다.


[사진] 2013 세계도서관정보대회 모습과 본 대회에 참가한 해양과학도서관 한종엽 관장
WLIC에서 해양과학도서관을 알리다!
해양과학도서관은 “Becoming the 21st Century’s new Poseidon”라는 제목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우리의 성과를 전 세계 도서관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포스터의 주요 내용은 “해양 연구개발 성과 및 지식 확산 및 해양에 대한 대국민 이해 증진을 위한 해양과학 지식 콘텐츠 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시행한 “다양한 Outreach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이름이 왜 포세이돈인지 궁금하시죠? 아시다시피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입니다. 해양과학도서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러 가지 환경 재앙들- 즉 해수면 상승, 급격한 기후변화, 태풍과 해일 등을 포세이돈의 분노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우선 바다를 알고 그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텐데, 해양과학도서관이 주도적으로 나서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바다의 지식을 널리 알리고 그 보전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해양과학도서관은 해양문고, 해양과학총서, 화보집 등을 비롯한 많은 출판물들을 직접 발간하였을 뿐 아니라, 이를 초, 중, 고교에 기증하고, KIOST의 과학자들이 직접 찾아가 강연을 하는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의 교육기부활동을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의 해양문고 퀴즈 이벤트, 지역사회와 연계한 해양지식콘텐츠 홍보행사 등 해양과학도서관이 국민(어린이, 청소년)에게 해양과학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려주는 Bridge(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포스터에 담아 소개하였습니다.
해양과학도서관은 이번 포스터 발표로 전 세계 도서관인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고, 많은 국가의 도서관에서 우리의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의사를 알려왔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과학기술분야 공공도서관장은 우리 도서관의 사례를 알리기 위해 직접 방문하여 강연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2013 WLIC는 우리 해양과학도서관에서 그동안 이루어 낸 노력과 열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해양과학도서관 한종엽 관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해양과학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해양과학도서관의 포스터 발표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의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