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훌쩍 지나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끈적끈적한 장마에 견디기 힘든 더위,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저희 도서관 직원들은 여러분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해양과학도서관의 명물, 커피머신으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선물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직접 가져다 드릴 수는 없지만,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맛볼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드는 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① CUP! 먼저, 나만의 예쁜 컵을 준비합니다.
여름엔 역시 투명함이 대세, 유리컵이 좀 더 시원해보이겠죠?
② ICE! 얼음을 6~7개 정도 채웁니다.
③ WATER! 얼음을 채운 잔에 차가운 물을 붓습니다.
진정한 레시피는 비율에 있다지요?
최고의 비율은 에스프레소 한 잔(30ml)에 차가운 물 180ml랍니다.
④ ESPRESSO!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취향에 따라 1잔 또는 2잔. 주의하세요,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에스프레소입니다.
⑤ MIX! 티스푼으로 충분히 저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을 첨가하셔도 좋습니다.
⑥ ENJOY!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보통 얼음을 채운 후 바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커피가 좀 더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NO, NO, NO, NO~
얼음만 넣고 바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얼음이 녹으면서 물의 양이 더 많아져서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비밀은 차가운 얼음물이라는 것이죠. 적당량의 얼음과 어우러진 냉수, 거기에 해양과학도서관에서 준비한 에스프레소가 최상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든답니다.
커피머신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콩을 가는 동안, 지루하시다고요?
잠시 눈을 돌려 개인컵 수납장 위를 한번 보세요. 여러 종류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곳의 책들은 필요한 분들께 무료로 제공하는 책입니다. 저널이나 우리 해양과기원에서 발간했던 책을 전시할 때도 있고, 혹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작은 책들을 전시할 때도 있습니다. 틈틈이 보시고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부담 없이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혹시 생활의 달인이 되고 싶으시다면, 수납장을 한번만 더 둘러보세요. 사진처럼 커피찌꺼기가 담겨 있을 테니까요. 커피찌꺼기는 부엌이나 신발장 안 등에 놓아두면 각종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육류 요리를 할 때에도 잡냄새 제거를 위해 쓰인다고도 하네요.) 또 샤워할 때, 바디클렌져 등에 섞어 사용하거나, 팩을 해주면 피지제거와 함께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덥고 습한 날씨, 차가운 커피 한 잔의 여유로 언제나 활기찬 마음으로 건강하게 여름나시길 바랍니다~^^
※ 2013년도 상반기에 해양과학도서관에 귀중한 원두를 기증해주신 분들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 해양환경·보전연구부 정갑식 박사님, 해양방위센터 이용국 센터장님, 해양위성센터 양찬수 박사님, 해양환경·산업연구실 권석재 박사님
마음이 담긴 귀중한 원두를 기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들 덕분에 저희도, 도서관을 찾아주시는 직원들께서도 더욱더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